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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달알바 배달기사 라이더 월급, 준비, 장단점 총정리

by 페르세우스7 2023. 12. 3.

오토바이 배달알바 배달기사 라이더의 모든것 

 

현재 3년간 오토바이 배달기사일을 하면서 경험한것들을 토대로 월 수익, 배달알바를 하기위한 준비과정, 그리고 라이더란 직업에대한 장점과 단점등 솔직히 느낀점을 빠르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듯이 사람마다 직업을 통해 행복을 누리고 느끼는 점 또한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직업은 사고만 안나면 정말 신의 직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수익도 보장되고 너무도 자유로운 직업임에 틀림없습니다.

 

 

 

I. 배달기사 월급

일반적인 배달기사의 평균 수입은 전업일 경우 하루 12시간 근무에 300만원 내외 입니다. 자신이 일한 만큼 벌어가는 구조라 열심히 안하면 200만원 정도 벌어가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근데 보통 조금만 부지런히 한다면 월 300정도는 문한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예외 이긴 하지만 월 1천만원을 벌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천사만별의 수익의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 배달 1건당 3,500원이며 이중 500원 정도를 중계수수료로 회사에서 가져갑니다. 그럼 3,000원이 1건당 수익이 됩니다. 지급계좌를 등록해 놓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수익을 바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루 40건을 기준으로 잡는다면 40 X 3,000 = 120,000원이 나옵니다. 여기다 한달 월급을 구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휴무를 한다고 봤을 때 26일 X 120,000 = 3,120,000원이 나옵니다. 

 

그럼 이방식대로 계산해 보면 한달 천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100건의 콜을 타야 한다는 소리인데, 저는 이일을 하면서 정말 하루 120건도 타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많이 타면 분명 배달에 문제가 생겨 가게에서 클레임이 올 법도 한대 전혀 클레임이 없이 하루에 120건을 타는 것입니다. 

한 시간에 10건 정도를 탄다는 것은 거의 배달통에 음식이 3개의 상점 음식을 계속 넣고 달린다는 이야기인데, 목적지에 가서도 걸어 다니는 게 아니고 계속 뛰어다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말 각 직업마다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간끔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II. 라이더 근무시간 

처음에 회사와 상담할 때 전업으로 할 건지 시간대별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인지 조건을 상담하시고 시간을 정하시면 됩니다.

전업의 경우는 하루 일정은 오전 11:00 ~ 오후 11:00  12시간 근무 기준에 중간에 식사시간 1시간을 제외 합니다. 어느 정도 근무를 오래 하시면 다시 협상하셔서 조금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피크 시간을 피해서 휴식시간을 2~3시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아르바이트로 하는 경우 입니다. 보통 오전 오후 야간 등으로 나누어서 5시간 정도 잡아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본업이 있으시고 부업으로 잠시 나와 피크 시간대에 배달을 하고 일을 마칩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저는 하루에 몇 시간을 아르바이트하겠다고 협상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바쁜 시간대는 아무래도 식사시간이며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9시 그리고 제일 한가한 시간이 오후 3시~5시입니다.

가장 돈을 벌기 쉬운 시간은 역시나 저녁시간인 오후 5시~ 9시입니다.

 

 

 

III. 배달알바 준비

준비라는 것은 갖추기 시작하면 끝도 없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배달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배달기사-배달알바-라이더-오토바이

 

중고 오토바이 번개장터

 

 

1. 오토바이

배달은 역시 오토바이가 일단 있어야 합니다. 가끔 보면 전동자전거로 배달하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쉽지 않습니다.

오토바이는 125cc 면 배달하기에 충분합니다. 간혹 배기량이 아주 큰 것으로 배달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유료비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돈을 벌려면 참아주세요. 125cc 신차는 보통 450만 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며 중고시세는 250~300만 원 선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1년 정도 타고 주행거리는 1만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는데 오토바이 신차를 내리는 것은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거래처인 바이크 샵과 계약해서 오토바이 랜탈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해줍니다. 하지만 1년 계약이라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랜탈비용은 하루 2만 원 정도입니다. 

 

2. 보험가입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면허증도 필요하겠지만 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책임보험은 아주 싼 가격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배달사고 시에는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출퇴근 용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달업무용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처음 1년의 비용은 20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무사고로 다음 해가 되면 100만 원 정도이며 그다음 해에는 7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랜탈 오토바이의 경우에도 랜탈비에 보험료가 포함돼서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어릴수록 보험료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일단 배달일은 오토바이와 보험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초기비용으로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배달기사-배달알바-라이더-오토바이

 

3. 스마트폰에 배달앱 설치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배달앱 설치입니다. 앱은 회사 플랫폼마다 자사 앱이 있으니 무료로 다운로드하여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사항은 아이폰과 연동되는 앱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폰을 필요하며 보통 추천드릴 수 있는 것은 삼성 갤럭시 노트 20 정도면 중고가가 25만 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앱을 속도도 콜을 잡기 위해서는 빨러면 좋으니까 기기도 중요하지만 그지역의 통신사 선택도 중요한 몪을 차지합니다. 느려서 콜을 못 잡으면 허탕 치기 일 수입니다.

 

배달기사-배달알바-라이더-오토바이

 

4. 안전장구 착용

기본적으로 오토바이를 타르면 헬멧이 있어야 합니다. 헬멧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니 잘 알아보시고 구입하십시오. 

2만 원대 헬맷도 쓸만하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요. 중요한 건 헬멧이 튼튼하고 최대한 가벼운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착용하고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무거우면 목과 어깨에 부담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무릎보호대 등도 필요하시면 착용하면 좋습니다. 

 

5. 복장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깔끔한 복장이 제일 좋습니다. 가능한 장시간 일해야 하니 편한 차림이 좋고, 기본적으로 배달회사마다 자사 로고가 그려진 조끼를 무료로 지원해 줍니다. 그리고 슬리퍼 차림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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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제 : 카드 단말기, 현금시제

 

 

결제는 선결제, 현금결제, 카드결제, 포인트 결제가 있습니다.

선결제는 이미 배달앱등을 통해 결제가 끝난 상태입니다. 현금결제는 말 그대로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니 배달기사는 미리 상점에 현금결제로 총금액을 지불하시고 목적지의 손님에게 결제금을 받는 형태입니다. 이때 우리는 현금이 필요하며 하루 시제는 적어도 잔돈 10만 원 정도는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현장에서 카드 결제 할 때 필요한 카드 단말기가 있습니다. 작아서 휴대하기 좋고 보통 구입하기도 하지만 운이 좋으면 회사에서 무상으로 주기도 합니다.

카드 단말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30분가량 충전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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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핸드폰 충전거치대

전업으로 하려면 12시간 정도 일해야 해서 오토바이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거치대의 충전기에 올려놓으면 자석으로 탈착이 가능하며 항상 핸드폰을 완충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5시간 정도 하신다면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은 7만 원 정도하고 1년 정도 사용하면 자석 부분에 녹이 많이 설어서 가끔 충전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는 사포를 살짝만 밀어주시면 금방 새것처럼 사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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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배달 가방

배달 가방은 크기가 중요하니 잘 알아보시고 구입하십시오. 천가방이 제일 싸고 가볍고 뚜껑 열었다 닫히고 쉽습니다.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 가방보다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가방내부에는 음료를 담을 수 있게 칸을 나누어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형을 상품 사이에 바쳐 두기도 합니다. 배달 가방을 오토바이에 부착시키려면 거치대 또한 필요합니다. 

보통 다 같이 해서 10만 원 정도는 소요되며 플라스틱 같은 배달통은 30만 원이 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필요한 것은 주된 큰 배달 가방이며 작은 보조 배달 가방도 있으면 개인 용품등을 넣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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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케이스 구매좌표

 

 

9. 핸드폰 방수 케이스 및 비옷

배달의 희열은 비 오는 날입니다. 감담하기 힘들만큼 바쁘고 비로인해 도로의 노면은 미끄럽습니다. 사고나기 딱 좋으니 비오는 날에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일단 핸드폰 거치대가 외부로 나와 있으니 비를 맞겠죠 그래서 방수케이스가 필수 입니다. 제가 여러개 사용해본결과 락엔락 방수케이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3만원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그리고 장시간 비에 노출되어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비옷을 꼭 준비하십시오. 비오는 날에는 꼭 안전 운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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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블루투스

헬멧에 부착해서 사용하면 정말 편리합니다. 이것은 기사가 관제를 보는 회사와 상점, 고객에게 전화를 꼭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기는 힘드니 블루투스 사용하시면 정말 편리합니다. 3~5만 원 정도 비용이 듭니다. 블루투스 없다고 이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니 부담 없으시길 바랍니다. 

블루투스는 일과 마치고 10분 전도 충전하시면 금방 완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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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겨울준비 : 열선과 토시

겨울이 되면 손이 너무 시렵습니다. 요즘은 오토바이에 열선을 부착시키면 아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2만 원 정도 투자하세요. 그리고 토시도 필요하고 장갑도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스마트 폰으로 콜을 잡아야 하니까 손가락 몇 개 나와 있는 낚시용 장갑도 편리합니다. 

 

준비물을 적고 나니까 생각보다 많습니다만, 결국 오토바이에 배달통 달고 핸드폰에 앱 깔아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회사에 취업하시면 얼마 안 하고 퇴사한 분들이 남기고 가신 귀중한 물건들이 있으니 말만 잘하면 공짜로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겠다고 감시 말씀 드립니다.

 

12. 핸드폰 케이스 (배달대행 범퍼케이스)

오토바이 핸드폰 충전 거치대에 탈착식으로 자석이 있어 붙일 수 있는 핸드폰 케이스가 필요합니다. 달리면서 계속 핸드폰 화면을 봐야되니까 거치대에 붙이고 볼 수 있는 구체적으로 배달대행 범퍼케이스를 준비하세요.15,000원 정도면 구입 가능합니다.

 

 

 

IV. 배달기사 단점

먼저 단점부터 얘기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그럼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1. 사고위험

배달기사 일은 사고만 없으면 정말 좋은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배테랑이라도 사고는 발생하게 됩니다.

자기가 안전하게 운전을 하여도 상대방이 신호를 무시하고 부딪히면 정말 난감합니다. 오토바이는 보호수단이 없어서 일단 사고가 나면 보통 대형 사고입니다. 사고로부터 너무 위협을 느껴 이 일을 애초에 단념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신호를 꼭 지키시고 가속을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50km 이상만 안 달리면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브레이크 제어를 순조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km 이상 가속으로 달린다면 돌발 상황에서 오토바이 제어는 힘듭니다. 그러니 항상 안전운전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사고 나면 벌 어둔 돈 다 날아갑니다. 훨훨~ 

 

2. 날씨에 취약함

뜨거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그리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 정말 밖에서 하는 일이라 장시간 지나면 견디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배달현장에 비상입니다. 너가 오면 이상하게 바빠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문도 많아 지지만 가게에서 자체 배달하던 직원들이 올스톱이 되기때문에 2~3배정도 바빠집니다. 하지만 노면이 너무 미끄러워 빨리 달릴 수 도 없는 상황이며 특히 아파트지하 주차장을 통해서 목적지에 가야하는데 지하주차장의 바닥은 너무 미끄러워서 정말 기어다녀야 합니다. 

차라리 비오는 날이 면 견딜 만 하지만 바람이 엄청 불면 정말 더 위험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강품이 불면 오토바이 제어가 안되어 급작스럽게 중앙선을 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간혹 바람에 못 이겨 브레이크를 잡지만 이내 강풍으로 멈춘 채로 오토바이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이 되면 낮시간에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가 올라옵니다. 자동차의 매연도 독하지만 아스팔트의 열기는 신호대기 시간에는 정말 참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래도 여름에 해가 지고 나면 오토바이로 달리면 그런대로 시원합니다. 여름 2달 정도는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겨울이 옵니다. 그래도 여름보다는 겨울이 견딜만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서 대기하면 그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비바람 부는 여름날이 제일 힘듭니다. 헬맷을 쓰고 다니니 땀은 범벅이 됩니다. 그래도 견뎌야죠.

 

3. 신호위반 스티커

배달일을 한다는 것은 항상 시간에 쫏기는 일상입니다. 한가한 타임 말고는 항상 콜을 대기하고 콜을 잡으면 상점에 물건을 픽업하러 빨리 가야 되며, 다시 픽업한 상품을 손님께 전달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속도를 내어 가야 합니다. 거의 이 과정이 10분 안에는 이루어져야 급한 한국인들 현실에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빨리빨리 해야 돼서 배달기 사는 정해진 신호를 무시하고 위반하며 달려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말이 신호지 경찰만 없으면 거의 매일 째고 다닙니다. 

경찰한테만 안 걸리면 되겠지만 간혹 최신장비에 노출되거나 아니면 운이 없으면 뒤에 있는 자량의 블랙박스에 위반 사항이 녹화되어 신고를 당하는 일도 허다합니다. 벌금과 벌점을 동시에 받으면 정말이지 오토바이 탈 맛이 안 납니다.

보통 신호위반 스티커는 5만 원 정도 발부 됩니다. 반나절 일한게 날아가니 가슴 아픈 현상입니다. 배달기사 인식 중 안 좋은 부분 중에 하나도 기사들이 하도 신호도 안 지키고 인도등에서도 무단으로 달리고 하니 일반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배달을 시켜 먹는 그런 사람이며 배달이 늦어지면 화를 낼 수 도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어쨌거나 신호를 지킵시다. 

 

4. 유지비 

배달로 버는 일만 생각하고 한 달에 나가는 유지비를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유지비를 기록해보면 제법 많이 나옵니다. 일단 유료비가 이틀에 1만원 정도는 들어갑니다. 평균 건당 2.5km 정도 거리가 되니까 하루 100km 정도는 매일 주행거리가 기록됩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과 수리비용이 한달에 10만 원 정도는 들어갑니다. 그리고 보험비를 나누면 한달에 10만원 정도 잡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오토바이 감가상각비까지 넣으면 오토바이는 배달용이면 보통 많이 타면 5년 정도라 7만 원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신비 5만 원 정도 이것저것 하면 웬만 큼 벌어서 남는 것도 없습니다. 

 

5. 진상가게, 진상손님

아주 가끔 진상짓을 하는 가게도 있지만 손님도 있습니다. 그래도 반년에 한번 정도이니 견딜만합니다. 대부분은 좋은 사람들이라 다행입니다. 진상 부분은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기대하세요 ㅎㅎ

 

6. 상품 배상

오토바이에 음식을 싫고 달리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음료 등이 터져 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피자 같은 것은 한쪽으로 쏠려서 떡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배달 기사의 잘못이 크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점에서 포장을 미숙하게 해서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도 하며 손님으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오면 상품의 일부나 전부를 변상해줘야 합니다. 상품 가격의 총금액이 적으면 다행이지만 5만 원 이상 넘어간다면 정말 식은땀이 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실 수로 다른 목적지에 배달하는 정신 나간 배달을 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생기기도 합니다.

 

 

 

V. 배달기사 장점

1. 일하는 시간의 자유

전업으로 일하면 시간에 얽매이기도 하지만 아르바이트나 자유로운 시간으로 조건을 걸고 시작한다면 자기가 일하고 싶을 때 나와서 돈을 적당히 벌고 들어가면 되는 일이라 시간에 너무 자유롭습니다. 일하는 것도 바쁜 날이 아니라면 혼자 나가 있는 상황이라 아무에게도 타치를 받지 않고 일하고 싶은 때 콜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잠시 쉬고 싶으면 콜을 잡지 않으면 되니 무척 자유롭게 일할 수 있습니다. 결국 눈치 볼 사람 없어서 너무 편안한 직업입니다. 

 

2.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항상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일하는 직업이라 달리면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여름과 겨울만 잘 버티면 나머지 기간에는 정말 한가로운 날씨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라이딩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배달 지역이 바닷가 근처라면 더할 나위 없이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3. 일한 만큼 돈 벌기

배달일만큼 정직한 일도 없습니다. 자기가 한 달에 벌 금액을 지정하고 그만 큼 타면 쉴 수 있고 여유롭게 시간을 만들어 여행도 다닐 수 있습니다. 본업을 따로 하면서 부업으로 하기도 너무 좋으며 콜만 많으면 돈 벌기가 너무 쉬운 직업입니다.

 

4. 늙어서도 오래 할 수 있다.

이 일은 힘든 일이 아니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달일을 하시는 분들의 연령대는 너무도 다양합니다. 10대에서 60대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고 주로 30대가 현재는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배달의 민족에서는 특정지역에 로봇배달을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배달일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마도 향후 30년 이상은 계속할 수 있는 일이며 코로나 시기에 호황을 이루고 2023년부터 배달기사 수요가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일반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5. 지역 맛집을 훤히 들여다보다

배달일을 하다 보면 유독 배달이 많은 가게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맛집이기 때문이겠죠. 하루에 10건 찍는 가게도 있지만 잘 나가는 가게는 하루 100건 이상도 찍어냅니다. 맛집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배달일을 해보세요. 맛집 전문가가 될 겁니다. 

그리고 가게랑 친해지면 여러 가지 혜택도 있고 심지어 메뉴를 잘 못 했다면 배달기사에게 음식을 공짜로 주기도 합니다. 어어떤 아르바이트생들은 식사시간이라 시킨 간식을 기사에게 먹어라고 주기도 합니다. 배달 가서는 가끔 너무 좋은 손님도 볼 수 있습니다. 고생하신다면 음료를 들고 나오는 분들도 계시고 때로는 문 앞에 기사님들 간식 가져가라고 음료며 초코파이등도 놓아두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참 아직 세상은 따뜻한 곳 인가 봅니다. 

 

 

VI. 배달업무 간단 설명

배달 회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깔고 출근하면 어플을 켜면 됩니다. 

가게에서 주문을 넣으면 배차요청이 어플에 뜨게 되고 그럼 출근한 모든 기사에게 상점이름과 목적지 주소 배달료 등이 적혀있는 정보가 간략하게 뜨게 됩니다. 그럼 기사는 빠르게 보고 이것을 손으로 눌러 배차를 잡으면 조금이라도 먼저 누른 사람에게 배차가 확정됩니다. 회사마다 계약을 체결한 상점이 많으면 배차요청이 많이 뜰 것이고 이것을 잡는 기사의 수가 많다면 경쟁이 치열해서 순식간에 화면에서 배차가 사라집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겠지만 조금 하다 보면 화면에 뜨는 정보가 그냥 감으로 보게 되고 한눈에 머릿속에 들어와서 빨리 잡아내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배차를 잡으면 상점에 먼저 상품 픽업을 하고 결제 상태를 확인 후 처리하고 목적지까지 길을 안다면 그냥 가면 되고 처음에 길을 잘 모르면 앱과 연동된 내비게이션 (티맵, 카카오맵등)을 이용하거나 좌표를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가면 됩니다. 그리고 배송요청란을 잘 확인하여 문 앞에 두고 벨 이라던지 문 앞두고 문자 등등 확인 후 목적지까지 상품을 배달해 주시면 한건의 배송이 완료됩니다. 한건씩 타면 돈이 안돼서 돈을 많이 버시는 분들은 주로 같은 방향을 콜을 여러 개 잡아서 한 번에 배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VII. 결론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어쨌든 저는 본업으로 2년 하다가 현재는 하루 오후 피크 시간 5시간만 일하고 있습니다. 바쁠 때 바짝 일하고 필요한 만큼 벌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일한 지가 4년째를 접어들었습니다. 다행히 아직 무사고이고요. 이일의 가장 매력은 시간이 자유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여러 가지 일들도 하고 있지만, 오래도록 이일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고 스트레스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오래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편안해집니다. 요즘은 비가 오면 비 맞고 바람 불면 바라맞고 그렇게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로고 보니 이일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있네요. 

배달일 하면서 꼬마 들고 많이 친해졌습니다, 너무 천진난만해서 좋아요. 그리고 집집마다 요즘은 강아지들을 많이 키워서 배달 갈 때마다 너무 반갑더라고요. 문 열면 꼬리 흔들면서 다가오는 강아지들 "아가 아저씨 다라 오토바이 타러 가자" 하면 정말 따라온다니까요. ㅎㅎ 그리고 앨베에서는 꼬마아이들이랑 장난을 많이 칩니다. 참 이 일은 나름 하루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 글을 읽어신 분들은 조금이나마 배달기사일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뭐든 즐겁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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